핵잠수함이란 햄추진 잠수함 크기 운용 국가

어제(29일, 현지시간)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핵잠수함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핵잠수함의 개념부터 운용국가, 크기, 미국 승인 이유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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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핵잠수함이란
• 핵잠수함 운용국가
• 핵잠수함 크기
•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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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이란

핵잠수함(Nuclear Submarine)은 내부에 핵반응로(원자로)를 탑재해 추진력을 얻는 잠수함입니다. 즉, 일반 디젤엔진 대신 핵연료를 사용해 물속에서 오랜 시간 작전할 수 있죠.

핵잠수함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 핵추진 잠수함(SSN) – 핵에너지를 이용해 추진만 하는 잠수함.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음.
• 핵무장 잠수함(SSBN) – 핵무기를 탑재하고 전략 억제력을 담당하는 잠수함.

핵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잠항 시간의 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디젤 잠수함은 며칠마다 수면으로 올라와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지만, 핵잠수함은 원자로 덕분에 수개월 이상 잠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속도와 항속거리, 작전 지속 능력에서도 압도적입니다.

 

 

핵잠수함 운용국가

2025년 기준, 핵추진잠수함을 실제로 운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 세계 최초의 핵잠수함 ‘노틸러스(Nautilus)’를 개발한 나라. 현재도 가장 많은 핵잠수함을 보유 중.
• 러시아 – 구소련 시절부터 강력한 핵잠수함 전력을 보유. 전략핵잠수함(SSBN)도 운용.
• 영국 – 미 해군과 협력해 핵잠수함을 개발·운용. ‘Vanguard급’ 및 ‘Astute급’ 등 보유.
• 프랑스 – 독자적인 핵잠수함 기술을 보유하며, ‘르 트리옹팡급(Le Triomphant)’을 운용.
• 중국 – ‘진급(Jin-class)’ 등 자체 기술로 핵추진잠수함과 핵무장잠수함을 모두 운용.
• 인도 – 러시아 기술을 바탕으로 ‘Arihant급’을 개발, 2016년부터 실전 배치.

이 밖에 호주가 미국·영국과 함께 ‘AUKUS 협정’을 통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자체 기술 개발 및 미국 협력을 통해 향후 핵추진 잠수함(SSN) 보유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핵잠수함 크기

핵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보다 훨씬 크고, 임무에 따라 배수량이 다릅니다.

• 공격형 핵잠수함(SSN) – 약 6,000~10,000톤, 길이 100~120m. 예: 미국 Virginia급 (길이 약 115m, 배수량 약 7,800톤)
• 전략 핵잠수함(SSBN) – 13,000~18,000톤, 길이 150m 이상. 예: 영국 Dreadnought급 (배수량 약 17,200톤)

핵잠수함은 거대한 원자로와 냉각시스템, 핵연료 저장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덕분에 승조원 생활공간과 무기 탑재량도 디젤잠수함보다 훨씬 여유롭습니다.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하려면 미국의 승인 또는 협력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① 핵추진 기술 이전 제한

핵추진잠수함은 핵연료(고농축 우라늄)와 원자로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기술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미국 원자력법(Atomic Energy Act)에 따라 매우 엄격히 통제됩니다. 따라서 한국이 핵연료를 공급받거나 핵추진 설계를 공유받으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수입니다.

② 한·미 군사협력 구조

한국 해군이 개발하려는 잠수함에는 미국 기술이 일부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원자로 안전설계, 추진체계, 통신·탐지 시스템 등은 미국 해군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동의 없이 독자 개발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③ 국제 안보와 전략 균형

핵잠수함은 동북아 안보 질서에 큰 영향을 주는 전략자산입니다. 미국은 중국, 일본, 북한 등 주변국 반응을 고려해 동맹국의 핵잠수함 도입 여부를 신중히 조율합니다. 승인 없이 개발할 경우 외교적 갈등이나 군비 경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④ 핵연료 관리 및 안전 문제

핵추진잠수함의 원자로는 수십 년간 교체 없이 사용되지만, 안전한 운용과 폐기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은 기술 공유 시 이러한 안전관리 규격을 함께 감독하기 때문에 승인이 필요합니다.

결국 핵추진잠수함은 단순한 무기체계가 아니라, 핵 관련 기술·외교·안보·환경이 모두 얽힌 복합 사안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승인은 단순한 허락이 아닌, 국제 신뢰 체계 안에서의 협력 승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 정보입니다. 정확한 기술·외교적 세부 내용은 각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