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마 끝?
2025년 7월 3일 현재, 많은 분들이 “장마가 끝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장마가 아직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이나 종료에 대해 더 이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여전히 장마권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은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는 특히 예측이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확한 종료 시점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현황과 전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지연
장마는 기본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성 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속도가 예년보다 느려,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오래 머물며 비가 잦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장마의 불확실성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장마 개념이 흐려졌습니다. 예전에는 일정 기간 연속적인 강우가 이어지는 ‘장마’가 명확했다면, 이제는 강수량과 무관하게 간헐적인 폭우와 소강상태가 반복되며 장마 종료를 판단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열대 수증기의 유입으로 인해 장마의 패턴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태풍과 열대 수증기의 영향
장마전선은 필리핀 해역 등의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대 수증기, 그리고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이 수증기 흐름이 지속되면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정체하게 되고, 강수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태풍과 장마전선이 맞물리는 구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종료 시점이 평년보다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평년 장마 종료 시점은?
과거 평균 데이터를 보면, 우리나라의 장마 종료 시점은 지역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 시작 시기 | 종료 시기 |
제주도 | 6월 19일경 | 7월 20일경 |
남부지방 | 6월 23~25일경 | 7월 24~25일경 |
중부지방 | 6월 24~25일경 | 7월 26일경 |
2025년 장마도 이러한 평년 종료 시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끝날 가능성이 크며, 현재 시점에서 장마 종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마 이후에도 비는 계속될까?
더불어 주의할 점은, **8월 하순에 나타나는 ‘가을장마’**입니다. 최근 몇 년간은 여름 장마가 끝난 후에도 가을 초입에 비가 자주 내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예년의 장마 개념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09년 이후 장마 시작·종료일을 더 이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장마 종료일’보다 실질적인 기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결론: 아직은 장마 끝이 아니다
2025년 7월 3일 현재, 장마가 끝났다는 공식 발표는 없으며, 실제로도 강우 예보와 대기 흐름상 장마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속도, 태풍 발생 가능성, 그리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고려할 때, 7월 말에서 8월 초에 종료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장마가 끝난 듯한 날씨가 며칠 이어지더라도, 갑작스러운 폭우나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야 하며, 장마의 끝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실시간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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